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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헌법개정(6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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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직원의 대구, 대전지역 현장 상황 조사 보고(1960.5.6.) 이미지뷰어 새창

  • 1960년 05월 06일

CONFIDENTIAL

Classification

Control: 5/163

Recd: MAY 6, 1960 10:57 PM

FROM: SEOUL
ACTION: DEPARTMENT 1081
INFO: TOKYO 365, CINCPAC 242.
DATE: MAY 6, 7 PM
CINCPAC FOR POLAD.
Embassy officer has just returned from 5-day field trip Taegu-Taejon area and reports following developments in districts visited.
1) Virtually all persons interviewed both in rural and urban areas and including students, faculty members, government officials, political workers and private citizens, favored constitutional amendment. While some persons urged immediate disolution present National Assembly, others felt those politicians already in office should enact amendment for cabinet responsible system with weakened executive as partial atonement for past sins. Demand for presidential elections was almost nil, with impression given that populace has accepted idea constitutional amendment.
2) Democrats interviewed were in high spirits and exuded confidence over future prospects their party. Party officials not presently attempting recruit new members, and in Taegu, Taejon and Yongju they all stated it “Improper” engage in active partisan activity at this time. All DP officers Indicated they awaiting instructions from central party headquarters before undertaking any major programmatic steps.
3) Liberal Party organization appeared defunct and no offices open in any place visited. In spite repeated efforts, it impossible contact any Liberal officials. In addition, such auxiliary organizations as Korean Anti-Communist Youth Corps and Women’s Association not operating, with all offices closed and many badly damaged.
4) Former Democratic Mayor Taegu, who ousted after amendment local autonomy law, has been appointed governor North Kyongsang and apparently enjoys considerable support. Many senior governmental officials in Taegu and elsewhere had submitted resignations April 26, 27 and 28, creating widespread confusion in Immediate aftermath Rhee resignation. In most instances number two men assumed authority, however, and normal governmental operations rapidly restored. Democratic Party in particular has been urging citizenry return to regular functions and several persons interviewed expressed approval this action on part DP.
5) High school and middle school students in Taegu continued hold small demonstrations through middle of week calling for dissolution present National Assembly and ouster corrupt officials. Although there some rumors that DP behind these demonstrations, no proof uncovered to substantiate these reports, and CIC unit Taegu stated no evidence whatsoever DP implication. Democrats themselves denied any role these demonstrations. Impression given both from talks with students and other Interested persons that high schools and middle schools had decided make public protest in order identify themselves with anti-Rhee movement, which they had not yet done. Considerable restiveness prevails at Kyongpuk University, Taegu, where students have threatened strike if their demands for resignation certain members faculty and administration who considered pro-LP, and for greater student voice in University affairs have not been met by May 9. Although this development probably triggered by collapse Rhee regime it based on long-standing factional strife within University and students not pressing any general political demands.
6) Many people in countryside, and particularly farms, still appear have only hazy idea of what has transpired Seoul Some sympathy noted for ex-president Rhee but virtually no support his return to power. In general, populace appeared pleased with ouster Rhee and willing adopt wait-and-see attitude toward actions interim government. No signs noted of imminent outbreak renewed massive demonstrations, although more limited protest marches as in Taegu may continue in days and weeks ahead.

MCCONAUGHY

ca
06/2320

동경 주재 미국대사관 수신전문

3급 비밀

수신날짜 : 1960년 5월 6일 오후 10시 57분

발신 : 서울
문서번호 : 국무부 1081호(역주 : 국무부(DEPARTMENT)라고 되어 있지만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이 국무부로 보내는 ‘대사관 전문 1081호’로 이해되어야 함)
이 전문을 정보회람을 위해서 다음 기관에도 보냄 : 동경 365호, 태평양주재 미군 최고사령관 242호
날짜 : 5월 6일 오후 7시
태평양 지역 미군 최고사령관 정치자문관

대사관 직원이 5일 간의 대구 및 대전 지역의 현지 조사를 위한 여행을 마치고 막 귀환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지역 방문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1. 학생들을 포함해서 교수들, 정부 공무원들, 정치 관련 종사자들, 시민을 포함한 농촌과 도심 지역에서 인터뷰한 모든 사람들이 사실상 헌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몇몇 인물들은 현재의 국회 역시 당장 해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인사들은 현 국회가 내각 책임제 개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리라고 보았다. 이들은 과거의 죄를 씻기 위해서 행정부의 권한이 약화되는 내각 책임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현재의 국회가 맡아야만 한다고 했다. 대통령 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고, 많은 이들이 내각제 개헌을 수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 인터뷰에 응한 민주당원들은 사기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으며 정당의 미래 전망과 관련해서도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정당 관계자들은 새로운 당원을 모집할 계획은 없다고 했는데, 대구와 대전 그리고 영주의 모든 관계자들은 현재의 시기에서 당 차원의 행사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여주었다. 모든 민주당 관계자들의 경우 주요한 조치를 취하기 이전에 중앙당으로부터 적절한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3. 자유당 조직의 경우 현재는 전혀 활동이 없는 상황이며 방문한 지역 어느 곳에서도 문을 열어놓은 지부가 없는 상황이었다. 자유당 관련자들을 찾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자유당 직원들을 만나보지는 못했다. 또한 반공청년연맹(Korean Anti-Communist Youth Corps)이나 여성협회(Women's Association)와 같은 관변단체 역시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모든 사무실들이 문을 닫았으며 심각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축출되었던 대구의 전임 민주당 시장의 경우 경상북도 도지사로 임명되었는데, 명백하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대구 지역의 고위 공무원들과 기타 공무원들은 4월 26, 27, 28일 날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며, 이승만 체제 붕괴 이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대개의 경우 2인자들이 현재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신속하게 정부 역할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경우 일반 시민의 경우 신속하게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으며 인터뷰에 응했던 몇몇 민주당원들의 경우 민주당 정당 차원에서 일상회복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5. 대구 지역의 고등학생 및 중학생들의 경우 이번 주 중반까지도 현재 국회의 즉각 해산과 부패한 공무원들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소규모의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런 데모 배후에는 민주당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이를 증명할 만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대구 지역의 방첩대(CIC) 역시 이러한 민주당의 배후를 증명해줄 만한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민주당원의 경우 역시 이런 데모에 절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생들 및 기타 관련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느낀 바에 다르면, 고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은 이런 시위를 통해서 자신들 역시 이승만 체제에 반대한다는 점을 자각했기 때문에 진행된 것이며, 이런 데모는 그 이전에는 진행되지 못한 활동이었다는 점이다. 친 자유당 계열의 교수진과 본부 직원의 사임 요구와 학생들의 주장이 보다 더 반영될 수 있는 대학 내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5월 9일까지 충족되지 않으면 곧바로 동맹휴업이 돌입하겠다는 학생들 주장으로 인해서 대구 지역의 경북대학에서는 상당한 반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이승만 체체의 붕괴에 따라 초래된 점도 있겠지만, 이는 대학 내부의 오랜 파벌 투쟁의 결과로 보여지며 특히 학생들의 경우 특별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6. 도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특히 농부들의 경우에는 대체 서울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잘 모르는 상황이다. 사임한 이승만에게 호의적인 일부 인물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 역시 사실상 이승만이 다시 권력으로 돌아오리라고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승만의 하야에 대해서 대부분의 인물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과도 정부가 어떤 일을 할지와 관련해서는 당분가 지켜본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새롭게 대규모 시위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지만, 다만 소규모의 저항 행진들이 대구 지역에서 며칠 내로 혹은 다가올 주간 동안 발생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매카나기(MCCONAUG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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